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304100)가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적용해 원자력발전소 감시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에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신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고지능형 경보 감시 모듈 △핵심 설비 3D 시각화 모듈 △AI 기반 챗봇 상태 감시 모듈 등을 원전종합상황실에 도입해 원전 감시 시스템의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다. 솔트룩스는 AI 기반 챗봇 상태 감시 모듈 개발을 담당했다.
원전종합상황실 내에서 관리자가 원전의 운전 상태에 대한 질문을 하면, 해당 음성을 인식한 시스템이 지능형 시맨틱 검색과 텍스트 마이닝 기술로 원전 운영 기술 지침서를 분석,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다. 이후 연동된 3D 시각화 모듈과 상태 감시 모듈의 데이터를 확인해 질문에 대한 답을 확보하고 이를 스피커를 통해 음성 송출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원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설비의 관리 감독에 대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감시 체계가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사고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하고 위급 상황에서 상황실을 신속하게 지휘·통제할 수 있어, 최근 높아진 원전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안전 보건 조치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관련 지식과 기술력을 적극 활용, 산업 재해로부터 다수의 안전을 확보하고 디지털 안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