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으로 내리면서 1700원 아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른 결과로 다음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9.25∼29)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6.7원 내린 L(리터)당 1704.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9월 첫째 주 이후 3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거듭했고 지난달 28일 L당 1698.78원을 기록하며 약 7개월 만에 1600원대에 안착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72.8원으로 가장 비쌌고 제주(1750.1원), 강원(1722.5원), 세종(1720.7원), 전남(1720.1원), 충북(1716.1원) 순이다. 대구는 1646.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8.6원 내린 L(리터)당 1836.4원을 기록했다.
제주가 193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 (1903.5원), 강원 (1856.8원), 세종 (1851.1원), 전남 (1846.1원), 충남 (1843.5원) 순이었다. 대구는 1791.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 허리케인 내습으로 인한 미국 석유 생산 일시 중단 등의 이유로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9달러 내린 배럴당 85.3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7달러 내린 배럴당 87.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2달러 내린 배럴당 11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다만 치솟는 원·달러 환율로 인해 실제 폭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