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속보]北 IRBM, 동쪽 4500km 비행…한미 "북한 어떤 도발에도 연합방위 굳건"

북한이 지난 1월 30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모습 및 비행중 내장된 카메라로 찍은 지구의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북한이 지난 1월 30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모습 및 비행중 내장된 카메라로 찍은 지구의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1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로 북한은 열흘새 도합 다섯 차례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것으로 기록됐다.



합참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 문자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23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비행거리는 4500여km, 고도는 970여km,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의 약 17배)로 탐지하였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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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양측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임을 확인했다.

앞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 9월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쏘았다. 이어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발사했고,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10월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쐈다. 해당 미사일들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총 21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9번째다. 북한은 당분간 다종의 탄도미사일을 여러 시간대에 걸쳐 약간씩 고도 및 거리, 발사지점 등을 바꿔 추가 도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안보긴장을 고조시켜 이목을 집중시킨 뒤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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