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감 중인데…"8시 조찬" 주말 골프 약속 잡는 與의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업무 현황 보고 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골프 약속을 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업무 현황 보고 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골프 약속을 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도중 문자메시지로 골프 약속을 잡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이날은 윤석열 정부



산자위는 이날 오전 10시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정 의원은 이창양 산업부 장관의 업무 현황 보고 중 지인에게 골프 약속 시간을 확정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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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문자메시지에서 “8시 45분 티업입니다. 8시 만나서 아침 하지요”, "운동 시간 알림입니다. 7월 8일 12시 15분 티오프 이스트 밸리, 8시에 경에 만나 조찬하고 시작하지요"라고 썼다.

상대방이 “다시 확인요”라고 답문을 보내자 정 의원은 “아하 잘못 보냈네요. 10월 8일 8시 45분 이스트밸리 8시 조찬”이라고 적었다. 이때 시각은 10시 25분쯤이었다. 답장하기 전 대화는 국정감사 시작 전이었지만, 해당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을 당시엔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에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2년도 국정감사는 10월 4일부터 24일까지”라며 “정 의원은 국감 기간 중 골프를 치러 갈 계획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처음 실시하는 국감"이라며 "대통령의 무능과 거짓 대응 등에 실망한 국민을 위해서라도 집권 여당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국감에 임해야 옳다”고 비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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