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와 LG전자(066570)가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과 양자내성암호를 이용한 커넥티드카 사이버보안 체계를 만든다.
LG유플러스는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 LG전자 VS사업본부와 함께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PQC)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사이버보안 기술 연구개발(R&D)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크립토랩과 협업해 자동차 부품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환경에서 차세대 암호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에 무선통신업데이트(OTA), 결제서비스(PoI) 및 차량간무선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의 고도화 등 전장분야의 양자보안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전장부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 개념증명 개발 설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을 검증한다. LG유플러스는 차량용 양자내성암호 인증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을 통해 다양한 활용사례를 발굴한다. 크립토랩은 그간의 연구결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개발과 최적화를 책임진다.
지난 4월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양자내성암호 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공격받을 수 있는 기존의 공개 키 암호체계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암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수퍼 컴퓨터보다 월등한 연산력을 보유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체계다.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사이버보안 해킹에 대비한 보안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차량의 전자제어장치들이 사용자 개인정보에 기반해 개인화되면서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거나 사이버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사례가 증가 중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전장사업 분야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까지 ‘양자안전암호’를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사이버 보안 사고에 대한 소식을 접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라며 “LG가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역량에서 신뢰성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인 보안 기술의 내재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