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예방을 위해 품질점검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의 점검 분야와 인원을 확대했다.
도는 공동주택 건설과 관련된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기술사, 특급건설기술인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130명을 ‘제9기 품질검수단’으로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전문가들이 골조공사 중 공동주택(공정률 25% 내외), 사용검사 등 입주 전 공동주택(30세대 이상), 도시형생활주택(50세대 이상), 주상복합(100세대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500실 이상)을 방문해 부실시공 등 하자를 사전 점검하는 조직이다. 도가 2006년 최초로 도입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으며 2021년 1월 주택법 개정을 통해 전국에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오는 2024년 9월까지 2년간 운영되는 제9기 품질점검단의 핵심은 품질점검 분야를 기존 10개 분야에서 12개 분야로, 인원을 125명에서 130명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는 올해 1월 광주광역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처럼 골조 공사 중 사고를 예방하고 품질관리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도는 기존 구조, 토목, 조경 등 분야 외에 건축 설계와 품질 분야를 신설하면서 건설안전 분야 위원을 증원하는 등 분야별 인원을 재분배했다.
고용수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품질점검 제도는 시공품질 향상은 물론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의 상호소통을 통해 입주 후 하자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민 입장에서 품질점검을 철저히 해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