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스타트업 혁신성과 공유”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첫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KES서 비컨 등 10곳 부스 열어

우수 과제 소개·담당자 상담도

관람객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전(KES) 2022’ 내 C랩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관람객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전(KES) 2022’ 내 C랩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 20대부터 탈모에 시달려 온 박민석(43) 비컨 대표는 삼성전자(005930)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박 대표가 개발한 제품은 개개인의 두피 타입을 측정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성분과 수백 가지의 시중 헤어 제품 중 적합한 제품을 자동 분석으로 찾아 효율적인 탈모 관리를 돕는다. 자체 개발한 탈모 관리 솔루션으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미국 CES에 참가하고 스마트디바이스쇼(KITAS)에서 혁신 스마트 기기 TOP 10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를 기반으로 박 대표는 2020년 말 12년간 근무한 삼성전자를 떠나 독립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C랩 전시관’을 통해 한국전자전(KES)에 참가한 박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신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비컨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의 한 사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 협력, 홍보 기회 등을 제공하며 사내·외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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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2’의 자사 부스 옆에 ‘C랩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2개와 스핀오프 스타트업 4개 사,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4개 사 등 총 10개 사를 소개한다. 이곳에서 C랩에 대한 소개·성과를 전하고 ‘C랩 아웃사이드’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에 대해 담당자 상담도 진행한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발산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운영하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385개 과제에 약 16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연구비를 지원한다. 2015년부터는 사내에서 사업화하기 어려운 우수 과제들을 분사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C랩 스핀오프’ 제도를 신설했다. 2018년에는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만들어 국내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술력 있는 IT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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