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푸틴, 우크라 점령지 합병안 최종 서명…러 영토 공식화

주민투표 실시 이후 8일만에

합병 위한 법적 절차 마무리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원의원들이 모스크바 의사당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조약을 비준했다. EPA 연합뉴스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원의원들이 모스크바 의사당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조약을 비준했다. EPA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 지역을 합병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지난달 27일 이들 지역에서 실시된 주민투표가 종료된 지 8일 만에 합병을 위한 러시아의 법적 절차가 모두 완료된 것이다.

관련기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도네츠크, 루간스크(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을 러시아의 영토로 편입시키는 법률에 서명하고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크렘린궁에서 이들 지역과 합병 조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 3일과 4일 러시아 하원과 상원에서 합병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합병을 인정하지 않으며 주요 도시들을 탈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합병조약 체결 이후 동부 루한스크로 향하는 요충지 리만을 수복한 데 이어 남부 헤르손에서도 드니프로 강을 따라 30㎞가량을 진격했다.

이번 합병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한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 중이다. 러시아는 합병한 지역은 자국 영토인 만큼 방어를 위해 핵무기 사용도 불사하겠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김지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