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야? 카메라야?"
중국 제조사 샤오미가 스마트폰 카메라 2억 화소 시대를 열었다.
4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독일 뮌헨에서 '메이크 모먼츠 메가(Make Moments mega·순간을 멋지게)' 런칭 이벤트를 열고 신형 스마트폰 '샤오미 12T 프로(이하 12T 프로)'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샤오미 12T 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발표한 '아이소셀 HP1' 센서를 기반으로 구현한 2억 화소의 초고화질 이미징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는 갤럭시S22 울트라에 탑재된 메인 카메라 1억800만 화소의 약 2배,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탑재된 4800만 화소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가칭)에 2억 화소 카메라를 적용할 예정이다.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이날 '샤오미 12T 프로'의 연속 사진 촬영 기능을 테스트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마치 총을 쏘는 속도 같다"며 '샤오미 12T 프로' 촬영 속도에 감탄을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반려동물 촬영에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또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2 울트라와 카메라 성능을 비교하며 "갤S22 울트라가 5장의 사진을 찍을 동안 12T 프로는 11장을 촬영했다"고도 주장했다. 샤오미는 12T 프로를 소개하면서 초당 최대 30장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샤오미 12T 프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셋을 사용했고 최고 12GB 램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6.67인치 아몰레드(1220 x 2712)로 적응형 120Hz 주사율이 구현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120W 고속 충전도 눈길을 끈다. 샤오미는 19분 만에 100% '완충(완전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를 지원하며 후면에는 메인 2억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매크로 200만 화소 등 3개를 탑재했다.
한편 '샤오미 12T 프로'는 독일에서 오는 13일부터 공식 판매에 돌입하며 가격은 750유로(약 105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