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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목표가 9만원으로 내리지만…하반기 콘텐츠 성과가 주가 반등 이끌 것"

[현대차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10.4만→9만원으로 하향, '매수' 의견 유지

톡비즈 고성장 위한 대대적 개편 임박…웹툰 순항 중






현대차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하반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 웹툰·드라마 등 콘텐츠의 글로벌 성과가 본격화될 시 주가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의 경우, 실적 추청치 하향을 반영해 기존 10만 4000원에서 9만 원으로 내려잡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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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14.4% 늘어난 1조 8931억 원, 192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형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지만 이익은 부합하는 수준이다. 매출 성장 둔화는 게임 부문의 역기저 효과로 콘텐츠에서 역성장(-2%)가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터 매출이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0.2%로 4개 분기 만에 두 자리수 이익 증가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핵심 캐시카우인 톡비즈 내 온라인 광고 성장률을 주목했다. 해당 부문은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친구탭 및 오픈채팅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공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연말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성과가 주가 반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가 넷플릭스와 공동 제작한 ‘수리남’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으며 웹툰의 경우 북미·유럽 지역에서 거래액이 급증하며 역착륙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웹툰 거래액에서 해외 비중은 이미 80%에 육박하고 있어 카카오의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의 글로벌 확장세는 순조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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