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첨단 기술로 이동약자 거주 시설 화재 감시

이동약자 맞춤형 화재안전망 시범사업 추진





서울시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이동약자가 거주하는 시설의 화재 감지 및 대응 방식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IoT)과 지능형 감시카메라(CCTV) 융합 기술을 활용한 이동약자 맞춤형 화재안전망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2월 말까지 종로구 종로종합사회복지관 등 노인시설 2곳, 아동시설 2곳, 장애인시설 2곳을 포함해 총 6개 시설에 1300개의 화재 안전 IoT 감지기(센서)를 설치한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부정확한 위치 정보를 전송하기 쉬운 기존 유선 방식의 화재 알림 장치의 단점을 보완한 무선통신 방식의 화재 감지센서다. 화재 발생 및 미대피자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화재 발생을 통봄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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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면 무선화재감지기가 감지한 발화 지점과 움직임감지기가 감지한 미대피자 위치 정보, 미대피자가 누른 무선비상벨의 정보가 자가 유무선복합망 및 화재안전관리플랫폼을 통해 소방청의 119다매체신고시스템에 전달된다. 이를 통해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에서 시설 관할 소방서에 화재 현장에 대한 출동을 지령하고 진압을 총괄 지휘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IoT 장비의 해킹에 대비해 화재안전망에 연결된 모든 기기 및 시스템 사용자에 대한 보안도 강화한다. 단말기간 센서 데이터 암호화, 유무선 복합망 및 플랫폼 비인가자에 대한 접근 통제 강화, 서울사이버안전센터와 연계 24시간 보안관제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식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서울종합방재센터 및 이동약자 시설 6곳의 관할 소방서와 화재감지 센서의 성능 등을 평가하는 119 연동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 사업 후인 2024년부터는 서울시의 이동약자 시설 844곳으로 전면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사물인터넷 기술과 서울시의 자가 정보통신망을 활용한 이동약자 맞춤형 화재안전 서비스가 이동약자의 화재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골든타임 내 긴급구조에 꼭 필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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