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혁신으로 도약하는 충청권] 이장우 대전시장 “혁신 대기업 유치…‘일류 경제도시’ 도약할 것”

산업단지·기업금융 중심은행 등

기업 투자여건 조성헤 역량 집중

대전역세권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 제공=대전시이장우 대전시장. 사진 제공=대전시




“대전시청 공무원들의 노력과 대전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 아래 연간 16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는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이 마침내 확정됐습니다. 정부대전청사에 오는 2027년 방위사업청이 이전을 완료하면 대전의 미래 경쟁력은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그간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을 조기에 추진시키기 위해 대통령께 방위사업청 조기 이전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 구성과 이전 기본설계비 등을 적극 건의해왔다”며 “지난 8월 31일자로 정부가 방위사업청 대전이전을 지정고시해 최종 확정한 데 이어 방위사업청과 이전 부지를 결정하고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신속히 체결하며 중요한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방위사업청 TF팀이 내년 초부터 업무를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을 연말까지 재정비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에 방위사업청 기본설계비 90억 원을 포함한 방위사업청 이전 관련 예산이 210억 원으로 크게 늘어 방위사업청에서도 이전 추진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별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용지 500만평을 우선적으로 조성하고 여기에 추가 부지를 마련해 기업 투자의 최적지인 대전의 강점을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민선 8기 대전시정은 경제 부흥의 기초를 든든히 준비하고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우주, 방산 등 미래 산업 중심의 기업 투자 유치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대기업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기업의 투자 계획을 파악하고 첨단 기업들이 들어설 산업용지 500만평을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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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이어 “200만평 규모의 제2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해 대덕특구의 연구개발(R&D) 기능을 확장하고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100만평도 조성해 연구성과를 검증할 수 있는 실증화 지원센터와 나노반도체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종합연구원 등을 설치해 세계적인 융복합 신기술의 혁신지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기업이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탄탄한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을 할 수 있는 산업용지와 함께 금융지원 등 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그릇을 마련하는 것이 선제적인 과제”라며 “현 금융시장 체계에서는 대전시의 첨단 신산업과 신기술 산업 육성 및 투자에 한계가 있어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기업금융 중심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업금융 중심은행은 대전의 나노반도체,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과 방산, 바이오헬스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업금융 중심은행의 사전 단계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대전투자청을 내년 중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전투자청은 전국 최초로 펀드와 저금리 여신을 아우르는 공공형 복합기업 금융기관이다. 적극적인 모험자본 투자, 저금리 대출 등을 통해 기존 민간투자사나 시중은행 등과 차별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적극적인 시민 공모주 모집과 체계적인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시민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우주클러스터 3각 체제 구축을 통한 우주항공산업 기반 강화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KAIST와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13개 출연연을 필두로 60개 이상의 관련 우주항공기업들이 대전에 집적해 대한민국 우주 분야의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며 “우주클러스터의 한 축으로서 대한민국 우주산업 도약에 대전이 주도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대전의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전이 보유한 숲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녹색 힐링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의 소중한 자산인 보문산을 체류형 힐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도 보강할 계획”이라며 “서구 노루벌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탈바꿈시켜 대전의 명소이자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양질의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지역의 인재들이 대전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도심 일대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다시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일류경제도시 거점지역’으로 살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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