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모바일 실적도 동반하락… 반전카드는 '갤럭시S23'

3분기 MX부문 영익 2조 중반 추정

지난해 3분기 3조3600억 하회

갤Z 선방에도 시장 추락에 타격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 삼성전자(005930) MX(모바일경험)부문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원 대 중반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Z 플립4·폴드4가 호평 받고 있지만 무너지는 시장 추세를 역행하는 데는 한계가 분명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도 뾰족한 반전카드는 보이지 않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3의 성공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조8000억 원, 매출 76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1.73% 대폭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을 12조 원 상당으로 추정해왔던 만큼 ‘어닝쇼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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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잠정실적에서 부문별 매출·영업이익을 밝히지 않지만 MX부문 실적도 동반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3분기 MX부문 매출을 27조~32조 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2조9500억 원 상당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장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인 3조3600억 원을 하회한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전략제품인 갤럭시Z 플립4·폴드4 출시와 함께 갤럭시A 시리즈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며 매출은 선방했지만, 시장 상황 악화에 수익성 감소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출하 증가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예상됐지만 판매 부진과 비용 증가에 따라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없다. 삼성전자는 연말 2023년 형 갤럭시A 시리즈를 앞당겨 출시하며 내년 초 갤럭시S23 출시로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갤럭시S22 FE 출시가 불투명한 만큼, 갤럭시S23을 예년보다 빠르게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드는 만큼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갤럭시S23의 성패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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