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내림세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달 첫 주(10월2일~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0.9원 내린 ℓ당 1674원으로 조사됐ㄷ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7.8원 내린 174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구는 36.8원 내린 1610원으로 가장 낮았다.
주유소 상표별로 GS칼텍스가 평균 1681.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 주유소는 1650.7원으로 가장 쌌다. SK에너지는 1680.2원, 현대오일뱅크는 1671.6원, S-OIL은 1674.3원 등이었다.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37원 내린 평균 1497.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18.6원 내린 1817.8원으로 집계됐다. 3주 연속 하락세다.
국내 기름값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국제 유가는 이번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1달러 오른 배럴당 90.4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9달러 오른 배럴당 89.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7달러 오른 배럴당 131.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다만 정유업계에서는 국내 기름값은 다음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량 걸린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