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뷰 얼마나 좋길래…"불꽃 축제, 70만원에 아파트서 즐겨라"

3년 만에 재개되는 여의도 세계불꽃축제

불꽃축제 명당 찾는 수요 넘치자

"돈 받고 집 빌려드립니다" 글 잇달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만에 재개되면서 자신의 집을 '불꽃놀이 명당'으로 소개하면서 대여료를 받으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강 넘어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는 아파트가 6시간 대여에 70만원에 중고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다.



8일 D 중고 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마포구의 한 아파트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대여하는 조건으로 70만원을 내면 된다는 매물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안방과 거실 작은방이 모두 같은 방향이라 많은 분들이 와도 불꽃 축제가 가능하다며 글을 올렸다. 주방과 안방도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금 5만원을 입금한 뒤 직접 와서 현장에서 결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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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축제 명당으로 여겨지는 한강 변 아파트의 대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에는 용산구 이촌동의 25년 된 아파트의 발코니를 50만원에 대여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10층 이상의 높이로 한강에서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최고의 뷰를 가진 곳이다. 그는 자신의 발코니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대여해준다며 "사진 영상 촬영에 취미가 있으신 분이나, 최고의 자리에서 불꽃축제를 즐기시고 싶은 분들은 연락주세요"라고 남겼다.



반대로 불꽃 놀이 명당을 찾는다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불꽃축제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누리꾼의 글도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여의도 인근 숙박업소 역시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이며 심심치 않게 예약한 숙소를 양도하겠다는 글도 등록되는 모습이다.

한편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We Hope Again'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3개국이 참여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회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 구간 교통은 전면 통제된다. 63빌딩 앞 한강공원 주차장도 폐쇄된다. 서울교통공사는 5일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진행돼 행사역인 여의나루역이 매우 혼잡할 예정이며, 행사 시 안전을 위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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