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 ‘타이젠 OS’ 플랫폼을 공급하며 스마트 TV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호주 템포 사가 타이젠 OS를 탑재한 TV 제품을 지난달 말 출시했다. 튀르키예 아트마차, 중국의 HKC 등 현지 TV 회사들도 이달 중 삼성 타이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젠 TV 출시는 삼성이 지난해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통해 타이젠 TV의 라이센싱 프로그램을 발표한지 1년만에 이뤄졌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타사 TV에 타이젠 OS를 적용하기 위해 콘텐츠 업체는 물론 시스템온칩(SoC)·보드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해 왔다.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업계 참여와 협력을 위해 타이젠 파트너 타이젠 OS 관련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 제조사로서 뿐 아니라 스마트 TV 플랫폼 영역에서도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김용재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타이젠 TV를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와 브랜드, 제품에 타이젠 OS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