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대폭 성장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1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9.7% 증가한 6001억 원, 영업이익은 21.4% 오른 199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보다 5.6% 상승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직판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로의 공급계약은 299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8.3% 증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 공시에 반영되지 않은 완제 매출까지 포함하면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3367억 원”이라며 “3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 요인은 램시마”라고 분석했다
램시마의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성장한 미국 점유율 상승 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비축된 물량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램시마의 연간 매출은 올해부터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측된다. 위 연구원은 램시마의 미국 점유율은 올해 말 32%, 2025년 말께 38%, 유럽 시장 점유율은 각각 55%, 60%로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베그젤마는 내년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올해 3분기에 미국·유럽·한국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램시마 매출을 지원할 신제품이 하나 더 늘어남에 따라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위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매출 증가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주가는 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란 게 위 연구원의 전망이다. 신약 개발 전략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항체 위주 신약 개발 전략을 공표했으며 3분기에는 미국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공동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위 연구원은 “계약 금을 지불하지 않아 비용 지출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매출이 탄탄하고 성장 전략이 분명한 셀트리온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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