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신재생 동맹’ 넓히는 LS, KT서브마린에 지분투자

252억에 주식 16% 사들여…2대 주주로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역량 강화 기대감

LS전선 직원들이 해저 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LS전선 직원들이 해저 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LS(006260)그룹이 KT(030200)그룹의 해저 시공 전문 회사 ‘KT서브마린(060370)’에 투자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LS그룹 자회사인 LS전선은 KT서브마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주식의 16%인 404만 주를 252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 LS전선은 KT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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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브마린은 1995년 설립된 해저 시공 전문 업체다. 해저 광케이블 사업에 특화한 수행 능력을 보유했다.

LS그룹은 이번 지분 투자로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선박 운영 능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수주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LS그룹은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정책 추진에 따른 해상풍력발전의 확대, 인터넷 사용량 증가 등에 따라 해저 케이블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판단 아래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해저케이블·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소재, 부품 등 미래 유망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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