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울우유, 치즈 가격 20% 인상…흰우유도 오르나

"수입 원료인 치즈 시세 폭등"

낙농가-유업계 원윳값 협상 中

내년 ℓ당 최대 58원 오를수도

대형마트의 한 우유 코너. /연합뉴스대형마트의 한 우유 코너. /연합뉴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에 이어 서울우유도 일부 치즈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달부터 대표 치즈 제품인 '체다치즈' 200g, 400g의 출고가를 약 20% 인상했다. 이 제품의 주원료는 뉴질랜드와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치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국제 원료 치즈 시세 폭등과 환율 급등, 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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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지난 2~4월에 걸쳐 일부 치즈 제품의 가격을 10% 안팎 인상한 바 있다.

유업계는 치즈에 이어 흰 우유와 가공유 가격 인상도 검토 중이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우유의 원료인 원윳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낙농가와 유업계는 원유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낙농가는 올해 인상폭으로 ℓ당 47∼58원을 제시한 상태다.

만약 유업계가 낙농가의 인상안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우유는 물론 아이스크림과 커피류 등의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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