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화상회의 팀즈의 프리미엄 버전을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프리미엄 버전은 인공지능(AI)을 강화해 회의 요약과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12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연례 행사인 'MS 이그나이트 2022'를 열고 대폭 강화한 생산성 도구 ‘팀즈 프리미엄’ 버전을 공개했다. 팀즈 프리미엄 버전은 월 이용료 10달러로 회의의 어젠더와 내용을 요약해주는 미팅 노트를 통해 참석자가 나와 관련된 내용 위주로 숙지할 수 있게 해준다. 내용과 상관없이 모든 회의에 참석해야 할 의무를 벗어던지고 회의 내용을 개인별로 맞춤 전달해주는 일종의 비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팀즈 프리미엄 버전은 개인 맞춤형 지원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가 회의상에서 언급되거나 화면이 공유될 때 이를 강조해서 보여준다. 또 미팅을 불가피하게 먼저 빠져나가야 할 경우 나중에 참석 마지막 시점으로 이를 되돌려 이용자가 내용을 숙지할 수 있게 했다. 재러드 스파타로 MS 부사장은 "직장인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이후 많은 포모(FOMO·자신만 뒤처져있다는 두려움)에 시달린다는 점을 확인한다"며 "그렇다보니 회의 자체의 필요성보다는 빠지는 것이 두려워서 회의에 참석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적인 회의 참석 대신 AI의 도움으로 현명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이용자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팀즈 프리미엄은 최대 40개의 언어 실시간 자막 기능을 제공해 글로벌 기업의 경우 쓰는 언어가 다른 직원들도 회의에 참석해 이해를 쉽게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MS는 개인용 PC 서피스 프로X와 서피스 프로의 장점을 한 데 모은 서피스 프로9을 공개했다. 이달 25일부터 출시되는 서피스 프로9의 프로세서는 ARM의 SQ3와 인텔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다만 ARM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만 5세대 이동통신(5G)이 지원된다. 가격은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1000달러, ARM 프로세서는 1300달러대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