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1년 새 학생·학부모 심리상담 건수가 38.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위기가 심화한 만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Wee) 클래스 학생·학부모 상담 건수가 2020년 231만98건에서 2021년 319만9953건으로 약 38.5% 증가했다. 1인당 상담 건수도 2020년도 0.43건에서 2021년도 0.6건으로 상승했다.
또한 위(Wee) 센터 상담 분야별 상담 건수 결과, 2020년 54만1865건에서 2021년 59만3879건으로 약 9.6% 늘었다.
2021년 상담 유형별로 나눠보면, △정신건강 28.1%(16만70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제공 13.99%(8만3129건) △학업·진로 12.9%(7만6604건) △대인관계 11.97%(7만1101건) △일탈 및 비행 11.7%(6만935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20년도에 비해 △생활습관·외모 △컴퓨터·인터넷 사용 △정보제공 △법률정보 분야는 감소한 반면, △가족 △일탈 및 비행 △학업·진로 △성 △성격 △대인관계 △정신건강 △활동 부분에 대한 상담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강 의원은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자살위험군 학생의 전문기관 연계율이 79.6%에 그치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기초학력뿐만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위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서적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개별 학생에 대한 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