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디지털 전환' 고려노벨화약, RPA 솔루션 도입

"연간 1500시간 이상 절감 가능"

고려노벨화약이 도입한 이든티앤에스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RPA). 사진 제공=이든티앤에스고려노벨화약이 도입한 이든티앤에스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RPA). 사진 제공=이든티앤에스




화약 전문기업 고려노벨화약이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본사 및 공장 등 업무 현장에 이든티앤에스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하던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에 맡겨 효과적으로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회사가 보다 생산적인 업무에 인력을 투입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번 RPA 도입으로 고려노벨화약은 연간 1500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을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부터는 다양한 사업 현장에서의 과제를 RPA를 통해 자동화해 연간 1만 시간 이상의 단순 업무 시간을 단축해내고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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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 설립된 고려노벨화약은 산업용 폭약, 뇌관 제조 및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대주주는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다. 본사는 부산에 위치하고 있고 경상남도 고성군과 강원도 태백시에 각각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음PE는 2019년 말 1330억원을 투입해 고려노벨화약 지분 100%를 매입한 이후 업무 생산성과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조 현장과 본사 관리 업무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적극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먼저 전사적 자원 관리(ERP)시스템을 도입했고 올해 RPA까지 확충해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고려노벨화약 관계자는 “화학 제조 공정에서 중요한 것은 즉각적인 원자재 수급 관리인데, 보통 판매 실적 집계에 시간이 오래 걸려 자재팀에서는 적기에 원자재 주문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회사는 공급망 관리 자동화를 위해 ERP와 연계된 RPA시스템 도입하면서 일일 판매 실적을 실시간 집계하고 이를 국세청에 등록된 세금 계산서와 교차 검증해 실시간으로 자재팀에 넘겨주는 업무 프로세스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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