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기업 투자 이끌어 인프라 강화” 구미시 ‘반도체 특화단지’ 올인

LG이노텍 등 유관업체 123곳

포스텍 등서 인력 수급도 원활

김장호 구미시장김장호 구미시장




경북 구미시가 올해 말로 예상되는 정부의 차세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민관 공동기구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상북도와 각종 협의를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반도체 특화단지는 소부장단지와 전략산업특화단지로 나뉘는데 소부장단지에는 지난해 용인, 청주, 천안·아산, 전주, 창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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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특화단지 지정의 당위성으로 풍부한 공업용수와 안정적인 전기공급 등의 완비된 기반시설을 앞세운다. 여기에 기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SK실크론, LG이노텍 등 반도체 관련 업체만 123개사가 가동 중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들 기업의 임직원만 1만 3000여명에 달하고 지난해 총매출은 12조 5000여억 원에 이른다.

포스텍과 금오공대가 핵심 인력을 적재에 공급할 수 있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나노융합기술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에도 다양한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과 지원 인프라가 확보돼 있어 전문 인력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장 용지도 국가산업단지 5단지를 활용하면 즉시 투자가 가능하고 물류 문제에서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에서 20분 거리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융합부품 관련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대거 유치하고 각 기업에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테크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생산 유발 효과가 연간 138조 원에 달하고 36조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유발 효과, 일자리 창출 3만여 명 등이 예상된다”며 “과거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중심지였던 구미가 제2의 도약기를 맞을 수 있도록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미=이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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