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받고 침묵을 이어온 이준석 전 대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대한민국이 이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대해 더 선명하게 입장을 내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의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 삼성의 우크라이나 지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이 공격당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당 윤리위의 추가 징계 직후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勿令妄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라는 글을 쓴 지 닷새 만에 내놓은 공개 메시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제 독재자의 광기가 무차별적이기까지 하다"라며 "전쟁의 결과로 푸틴이 실각할지 말지를 보고 간 보는 시기는 지났다. 실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한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행해진 많은 전쟁범죄에도 책임을 져야 하며 이 상황에서도 핵 전쟁 위협 등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인 지난 6월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실질적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