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시진핑 장기집권' 닻 올리는 중국 20차 당대회 개막

習, 당의 성과와 정책 구상 직접 낭독

96세 장쩌민 전 주석은 참석하지 않아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20기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의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인민일보 방송 캡쳐.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20기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의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인민일보 방송 캡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할 중국 공산당 제20기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가 16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은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원로들과 함께 대회장에 입장해 주석단에 자리했다. 오전 10시 3분 리커창 총리가 개막 선언을 하고 중국 국가 제창, 묵념 등의 차례를 거쳐 7일간의 의사 일정에 돌입했다.

시 주석은 이달 2017년 19차 당대회 이후 당의 성과와 향후 정책 구상을 담은 보고서를 직접 낭독하기 시작했다.



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9671만 명이 넘는 중국 공산당원을 대표해 선출된 대표(대의원)들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새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 등을 선출하고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을 처리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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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당 대회 폐막일인 22일 20기 당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되면 시 주석의 3연임이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인 23일 열릴 제20기 당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총서기가 선출된다. 동시에 최고 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중앙정치국 새 구성원이 공개돼 시 주석 집권 3기가 공식적으로 닻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전날 발표된 주석단 상무위원회 명단에 포함된 장쩌민 주석은 이날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20기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서 애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인민일보 방송 캡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20기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서 애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인민일보 방송 캡쳐.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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