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턱교정 수술)에 대한 진료과를 생각할 때 성형외과를 많이 떠올리지만 이 수술은 치과에서 시술한다. 양악수술은 치아를 포함하고 있는 턱을 교정하는 수술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교정과 전문의의 긴밀한 협업으로 시행해야 만족스럽고 안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포스유치과·포스유구강악안면외과는 턱교정 수술을 위한 시뮬레이션장치인 오페큐라 프로그램이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차원 데이터를 3차원데이터로 변환해 양악수술의 진단과 수술계획에 필요한 얼굴의 정면, 측면 턱관절과 연결되는 심부턱뼈의 모습까지 정확하게 재구성한다. 얼굴뼈의 비대칭·돌출량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어 얼굴뼈의 입체적 특징과 턱뼈, 턱관절, 치아의 움직임까지 정확히 분석하는 게 장점이다.
또 가상 모의수술을 통해 양악수술의 진단과 결과 예측을 비롯해 필요한 장치를 동시에 제공해준다. 양악수술 시 원하는 영점 좌표계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어 논문 작성 또는 개별화된 스터디도 가능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유상진 포스유치과·포스유구강악안면외과 원장은 “오페큐라 프로그램은 수술환자의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불러와 실제 수술처럼 시행할 수 있다”며 “이번 특허 등록으로 더 많은 구강외과의사들에게 알려져 양악수술의 안정성과 완성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