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박물관·미술관 통합수장고 횡성에 착공…2025년 개관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착공

강원 횡성군에 2025년 들어서는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강원 횡성군에 2025년 들어서는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통합 수장고가 2025년 상반기까지 강원 횡성군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의 통합적 관리와 과학적 보존을 위한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를 강원도 횡성군에 건립한다고 16일 밝혔다.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조성되는 보존센터는 부지면적 4만 4615㎡, 연면적 9155㎡,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총 38만 점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수장 규모로 조성된다. 17일 강원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 작업에 착수한다.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서울의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의 수장 공간을 확보하고 서울시 문화유산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통합해 건립되는 전문시설이다. 현재 서울시 산하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은 올해 기준 총 40만 점으로 수장률이 평균 90%로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따.



건립 부지는 수장 공간의 안정적 확보 및 향후 증축 가능성을 고려해 지난 2016년 진행한 시도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건립 부지로 선정된 강원도 횡성군과는 지난 2018년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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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횡성군수는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일대에 각종 문화·교육시설을 유치해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고 횡성 KTX역사 연계 버스노선 신설 등 인프라를 확충해 서울시가 센터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 시설의 외관과 내관은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됐다.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후 관련 전문가들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설계안의 전문성 및 적합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결과 최종작을 선정했다.

센터의 공간 구성은 크게 수장 영역, 보존 영역, 야외 전시장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통합 수장고의 핵심 역할을 하는 수장 영역은 재질별 수장고(5실)와 개방형 수장고(1실), 보존 과학실(처리실 4실, 환경·분석실 1실)로 구성된다.

보존과학실은 시간의 흐름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열화된 소장품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처리해 원형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센터는 향후 서울 각 박물관과 미술관 내 부족한 보존 처리 분야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향후 서울시 보존 과학의 중심기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는 서울시 박물관·미술관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문화 인프라로서 서울시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에 탁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그간 대도시에만 편중됐던 문화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확장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작점이자 문화 인프라의 지역상생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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