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배후부지에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이며 대상은 총 25만456㎡ 부지 중 3만3594㎡와 4만2462㎡ 2개 필지다.
이번 공고는 사업 기본계획을 반영해 제3자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하는 최종 공모 절차다. 사업계획서 평가는 최초 제안기업의 제안사업 평가와 동일한 기준으로 재무 비율, 고용 창출 계획, 화물 창출 계획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될 예정이다.
최초 제안기업에게는 적격성 심의위원회가 부여한 가점(총 심의점수의 10%이내)이 부여된다. 제3자의 제안이 접수되지 않을 경우 항만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초 제안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선정 후 4개월 이내에 IPA와 사업 추진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하고 인천항을 전자상거래 특화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과 인천국제공항과의 복합운송 연계, 중국 카페리 서비스 등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종길 IPA 운영부사장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의 제품을 반입해 보관하고 해외 개인 주문에 맞춰 제품을 분류·재포장해 배송하는 국제물류센터(GDC)를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