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장년 1인가구, ‘행복한 밥상’ 참여자 1,000명 돌파

서울시, 사업 시행 6개월 만에 1,030여 명 참여

2023년엔 참여 자치구 확대 예정

사진=서울시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만 40세 이상 64세 이하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밥상’ 누적 참여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17일 서울시는 지난 4월 시작한 ‘행복한 밥상’사업이 시행 6개월만에 누적 참여자 수 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행복한 밥상’은 지난 1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1인가구 안심 종합계획’ 중 ‘건강안심’ 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자치구에서 만성질환 및 유병률이 높은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특색있는 ‘요리교실’과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제철 및 건강 식재료로 집밥 만들기, 양질의 먹거리 정보 제공, 관계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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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행복한 밥상의 인기 요인으로 건강한 요리를 혼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자세히 배울 수 있다는 점과 참여자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대표적으로 양천구에서는 매회기 ‘당뇨 관리 식단’, ‘근력 증진 식단’, ‘고혈압 및 고지혈증 관리 식단’ 등 중장년 남성 유병률이 높은 주요 질환별 식단 교육을 제공하고, 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서구의 경우 매주 ‘요리할 때 어려웠던 경험’, ‘평소 식사에 대한 생각’ 등 식생활에 관련된 대화를 나누고, ‘매일 물 마시기’, ‘낯선 길로 산책하기’ 등 건강과 관련된 과제를 부여한 후 다음 수업에서 그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등 적극적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행복한 밥상의 인기를 반영해 내년부터 사업 참여 자치구를 기존 10개에서 15개로 확대하고, 건강관리, 운동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단절과 건강 악화 문제가 심화됐다”며, “행복한 밥상은 중장년 1인가구의 식생활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소통의 장으로서 사회적 관계망 회복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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