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메이저 사냥꾼’ 켑카, 3차 연장끝 LIV 골프 첫승

율라인 제압하고 7차 대회 우승

가르시아·니만 공동3위, 존슨 5위

LIV 골프 7차 대회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브룩스 켑카. AFP연합뉴스LIV 골프 7차 대회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브룩스 켑카. AFP연합뉴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합류 후 6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17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장(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7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피터 율라인(미국)과 동타를 이룬 켑카는 18번 홀(파5)에서 벌인 3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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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 4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올렸다. 올해 6월에는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겨 2차 대회부터 출전하고 있다. 이전까지 LIV 골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주 6차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9위다.

첫날 8언더파로 LIV 골프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치고 나간 켑카는 2라운드에서는 7타를 줄인 율라인에게 1타 차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접전 끝에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7억 7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2021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이후 우승 없이 무릎 등 부상으로 침체했던 켑카는 “지난 2년 동안 재미있지 않았다. 정말 긴 여정이었다”면서 “다시 뛸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와 또 우승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호아킨 니만(칠레)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11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더스틴 존슨, 매슈 울프(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0언더파 공동 5위로 마쳤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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