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연강재단이 17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제13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극작가 겸 연출가 이홍도(공연 부문) 씨와 작가 정희민(미술 부문) 씨에게 상을 수여했다.
두산연강재단은 수상자들에게 총 2억 9000만 원을 지원한다. 상금은 각 3000만 원이며 공연 부문 수상자에게는 신작 공연 제작비로 1억 5000만 원을, 미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두산갤러리 전시 비용 및 해외 레지던시 입주, 체류, 항공비 등으로 8000만 원을 지원한다.
공연 부문 수상자 이 씨는 극작가 겸 연출가로 젠더·인종 등 모든 인위적 경계에 대해 다각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독창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극작가에게 과분하게도 ‘두산연강예술상’이라는 이름으로 너무나 커다란 믿음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술 부문 수상자 정 씨는 2015년께부터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화 작가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더 멀리 보고 오래 헤맬 용기를 얻었다. 두산에서 제공해주시는 여러 기회들을 발판으로 삼아 한층 더 성숙한 작업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면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자신의 예술 세계를 넓혀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