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6 서울올림픽’ 유치전에 출사표를 내밀고 국제스포초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제26회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를 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6개국 1300여명이 참석한다. ANOC 총회는 이른바 국제스포츠계의 유엔총회로 서울에서 개최된 것은 1986년과 2006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스포츠의 미래를 논의하는 이번 총회를 국제스포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스포츠 외교의 통로로 활용해 대형 국제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에는 ANOC 집행위원회 회의를, 19~20일에는 1·2차로 나눠 본회의를 연다. 본회의에서ANOC의 주요 활동 보고, 차기 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활동보고, 국제 스포츠계 동향 발표 등을 소개한다.
특히 20일 저녁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주최로 만찬이 열리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로빈 미첼 ANOC 회장 직무대행,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새롭게 조성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을 소개하고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결합한 준비된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 반기문 윤리위원장을 비롯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100여명, ANOC 집행위원 및 분과위원 250여명, 206개국 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600여명, 종목별 국제연맹(IF) 회장단 50여명, 국제스포츠기구, 게스트 및 미디어 인사 300여명 등이 참석한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달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을 방문한다.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회의’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ANOC 총회와 서울올림픽 레거시 포럼은 서울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첫발을 떼고 서울의 올림픽 레거시 비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 누구나 온전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서울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