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크루즈 입항 내년부터 ‘활기’ 띤다

내년 크루즈 10척 입항…관광객 1만3000명 유치

2018년 5월 입항한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 호 전경. 사진제공=인천시2018년 5월 입항한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 호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인천의 크루즈 유치활동이 다시 활력을 띨 전망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내년에 여객 약 1만 3000명 규모의 크루즈 유람선 10척을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3월에 800명 규모의 첫 번째 크루즈가 인천을 찾는데 이어 4월과 5월에는 각 2회, 6월부터 10월까지 5회에 걸쳐 기항과 모항으로 인천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중 5월에는 여객 2490명 규모, 9월과 10월에는 여객 3780명 규모의 크루즈가 각 1회씩 예정돼 있다.

인천에는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2019년 10월 이후 단 1척의 크루즈도 기항하지 못했다. 올해 인천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크루즈 3척의 운항도 모두 취소됐다.



이번 크루즈 유치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와 인천관광공사의 꾸준한 마케팅 노력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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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동안 크루즈 유치를 위해 독일 온라인 박람회, 마이애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박람회에서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영국의 크루즈 선사인 마렐라 ) 크루즈와 미국 여행사 아트트래블, 10월에는 모나코 국적 럭셔리 크루즈선사 실버시와 크루즈 유치·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추진했다.

이밖에 인천의 크루즈 인지도 제고와 기항지 관광 홍보를 위해 해외유명매체인 CIN, ACC에 기항지 광고를 하는 한편, 해양수산부 한국 크루즈 여행 공식 누리집인 K-Cruise에도 인천 항만 및 관광지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

시는 내년 10척에 이어 2024년에도 현재까지 약 3900백명 규모의 크루즈 5척을 유치해 놓은 상태다.

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IPA) 등과 협력해 크루즈가 입항하면 환영·환송 공연 및 체험존 운영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인천의 주요 관광·쇼핑명소를 둘러보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정부에서 크루즈 운항 규제를 완화하려는 기조를 보임에 따라 본격적인 국제 크루즈시장 활성화에 대비하고자 크루즈 추가 유치를 위해 19일부터 20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여수 코리아 크루즈트래블마트는 물론, 도쿄 포트세일, 타이베이 국제여전(11월)에도 참가해 해외선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내년에 유치한 크루즈의 순조로운 입항과 추가 크루즈 유치를 위해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 펼치겠다”며 “인천을 찾는 크루즈 여객들이 인천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와 관광자원과의 연계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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