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이재명 측근’ 김용 체포…‘분신’으로 치켜세웠는데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가운데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이 새삼 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2020년 1월 김 부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면서 김 부원장에 대해 “제 분신과 같은 사람이어서 앞으로 큰 성과를 만들어낼 아주 유용한 재목”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인 지난해 10월에도 기자간담회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측근 아니냐’는 질문에 측근임을 부인하면서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대표 자신의 입으로 ‘분신’ ‘측근’이라고 공언한 김 부원장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입증되면 과연 이 대표는 뭐라고 할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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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의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해 “검수완박이나 계양 출마, 또 전당대회 출마, 강성 지지층에 대한 태도 등의 과정에서 저는 일정 부분 (이 대표에 대해) 마음을 놨었다”며 에둘러 비판했네요. 그러면서 이틀 전 언론 인터뷰에서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해 이 대표를 겨냥해 “실망스럽다”고 지적한 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비난 공세를 받은 전재수 의원을 옹호했죠. 또 같은 당의 전 의원을 겨냥해 ‘갈치 정치’라고 비난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전 의원이 갈치라면 안 의원은 대왕갈치”라고 쏘아붙였죠. 이러다가 민주당이 ‘갈치 정당’이 될 판이네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초대 일자리수석을 지낸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19일 전(前)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이 잘한 정책이냐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게는 생각 안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 사장은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는데요. 그는 소주성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부분적으로는 됐다고 볼 수 있다”며 “결국 국민들한테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 복지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지속 가능하지 않은 노인의 단기 공공 일자리를 복지라고 하면 안 되겠죠.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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