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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KB證 “SK하이닉스, 내년 하반기 회복 초점”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내년 하반기 회복 조짐이 보인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SK하이닉스는 DRAM, NAND ASP 하락 지속과 재고조정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전망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메모리 산업의 제한적 공급 증가와 서버 중심의 메모리 재고 축적 수요로 점진적 회복 추세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SK하이닉스 DRAM, NAND Bit Growth(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전분기대비 각각 ?5%, -10%로 전망되고 DRAM, NAND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대비 각각 ?20%, -21% 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3분기 SK하이닉스 실적은 매출액 10.9조원 (-21.0% 전분기대비, -7.5% 전년대비), 영업이익 1.6조원 (-61.3% 전분기대비, -61.1%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14.9%)으로 추정돼, 컨센서스 실적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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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연구원은 “NAND는 과점화된 공급 구조를 보유한 DRAM과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 6개 업체의 점유율 확대 경쟁과 수요에 대한 높은 가격 탄력성으로 향후 ASP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경쟁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NAND 원가구조 확보로 차별화된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수요 자극을 위한 ASP 인하가 예상된다”며 “향후 SK하이닉스 실적은 NAND 부진을 DRAM을 통해 상쇄해야 할 것으로 보여 DRAM 수급 개선이 전망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메모리 업체 주가가 실적을 6개월 선 반영하는 주가 선행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 주가는 9월에 이미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한 바 있고 향후 설비투자 축소와 감산을 통한 재고 축소가 예상돼 메모리 다운사이클을 일부 선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최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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