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힘써 온 고려대의료원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와 농아인의 건강증진 및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5층 본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 김병조 의무기획처장, 박건우 사회공헌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중앙회장, 정희찬 상임이사, 조남제 사무총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아인의 의료접근성 확보를 위한 공동사업 및 의료 수어통역 전문가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농아인, 난청인, 언어장애인들의 권익 및 복지와 관련해 포괄적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변승일 회장은 “많은 농아인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도 소통이 어려워 늘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유수의 병원들을 보유한 고려대의료원과 손을 잡으면서 다양한 협력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농아인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모두와 자연스레 함께 해야 하는 분들"이라며 "한국농아인협회와 실질적인 노력을 펼치면서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