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군에 들기도 했던 구본선(54·사법연수원 23기) 전 광주고검장이 변호사로 개업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 전 고검장은 이달 6일부터 서울 서초동에 개인 사무실을 열고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인천 출신인 구 전 고검장은 199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97년 서울지검 북부지청으로 첫 부임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일하던 2006년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과 함께 '론스타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의혹이 터졌을 땐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아 수사·공보 역할을 했다. 초임 검사 시절부터 검찰 전산 정보 시스템 구축 업무를 도맡는 등 기획 분야에서도 오랜 경험을 쌓았다.
대검 정책기획과장, 대변인 등 요직을 거쳐 2017년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엔 대검 형사부장과 차장검사(고검장급)로 보좌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을 인선할 때 최종 4명의 후보군에 올랐다. 올해 8월 검찰총장후보추천위가 윤석열 정부의 첫 총장 후보군을 압축할 때도 심사 테이블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