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기현, '尹퇴진' 집회간 野의원에 "이재명 탄핵이나 해라"

尹퇴진 집회에 "기생충들 거리에서 헛소리"

"정치 장사꾼들의 손에 들린 촛불" 직격

"촛불 모욕…이재명, 권력형 부정부패 몸통"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을 향해 “탄핵놀음 불장난으로 집을 온통 태우는 어리석은 짓 그만하시고, 더 늦기 전에 이재명 탄핵이나 제대로 하시라”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일 촛불승리전환행동 집회와 관련해 “민주당 권력에 기생하며 꿀을 빨던 기생충들이 그 알량한 기득권을 누리지 못하게 되자 촛불이니 탄핵이니 헛소리를 해대며 거리로 나왔다. 가관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22일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서울 광화문 부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및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일 집회에는 김용민·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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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내로남불 기생충들의 앙탈’이며 ‘거짓 속임수 정권의 비명소리’일 뿐”이라며 “자신들의 거짓과 위선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반성하기는커녕 느닷없이 현직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고 있으니 그 처지가 애잔하기 짝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위선자들의 손에 들린 촛불은 자신을 소훼시키는 불장난일 뿐”이라며 “정치 장사꾼들의 손에 들린 촛불이 어떻게 기득권 세력을 위한 불쏘시개로 전락하는지, 또 국민의 삶을 어떻게 난도질 하는지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을 겪으며 국민들은 똑똑히 봤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향해 “눈곱만한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신성한 촛불을 모욕하는 헛된 짓일랑은 집어 치우라”며 “온통 썩은 내 진동하는 권력형 부정부패의 몸통 이재명 대표에 대한 탄핵이나 제대로 하시기를 충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꼼수”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이) 회생불능의 폐족의 늪으로 빠져 들어갈 뿐이다. 대한민국의 공공적의 적은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강조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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