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율주행자동차 전문기업 42닷과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는 모든 탑승객에게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쿠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상암 노을·하늘공원 등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도 탑승하고 따릉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현재 자율주행자동차가 운행되는 상암동에는 4개 노선 7대의 자율주행차가 운행 중이다. 모든 노선에서 자율주행차 탑승 시 따릉이를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따릉이 무료 쿠폰 증정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서울시가 42닷과 함께 민관 협업으로 구축한 서울 자율차 전용 호출앱 ‘탭!’(TAP!)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은 뒤 이용하면 된다. 해당 앱에서 회원 가입과 함께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시민 누구나 실시간 자율주행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 탑승이 완료되면 탑승객에게 문자로 따릉이 쿠폰이 자동으로 발송된다.
탭!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면 첫 탑승 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 탑승부터는 자율주행버스의 경우 1인당 1200 원, 그 외 승용형 차량은 승객 수와 관계없이 회당 2000 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내면 된다.
따릉이 무료 쿠폰은 총 3000매로 이벤트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물량 소진 시 조기에 이벤트가 종료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가을을 맞아 상암동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와 친환경 자전거인 따릉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다양한 자율차 체험 기회를 제공해 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