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한, '시진핑 3연임' 상세 보도…"뗄 수 없는 특수 친선관계"

노동신문 6개 면 중 1·4·6면에 관련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방문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하고 있다./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방문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을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대서특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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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 전문과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영도를 받는 중국공산당과 인민의 앞날을 축원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대외 관련 사설을 1면에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신문은 사설에서 시 주석의 3연임 소식을 전하며 "전체 중국 공산당원들과 중국 인민들의 두터운 신뢰와 기대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는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더욱 긴밀해지고 끊임없이 강화 발전되고 있다"며 "두 나라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특수한 친선관계"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사회주의를 위한 조·중 두 나라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은 두 당, 두 나라 인민이 굳게 단결하고 협조를 보다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를 끝내고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과의 연대 강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4면에도 시 주석의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보고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현대화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단결하여 투쟁하자'를 보도했다. 6면에는 22일 폐막한 20차 당대회와 23일 열린 1중전회 소식을 담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자마자 "당중앙위원회 총서기로 다시 선거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접하여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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