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25일 현대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향 판매 물량 확대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 3000원에서 8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2683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6%, 27.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초 직전 분기 대비 감익을 예상했으나, 실적이 개선되면서 당사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양광 물량 모듈 판매 단가가 상승 추세인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은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발효 이후 태양광 모듈 공급부족이 지속되며 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미국에 수출하는 국내 태양광 모듈 물량 및 단가는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 중인데 미국이 UFLPA를 시행한 6월 이후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는 "IRA 통과로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이 30%로 상향 조정되면서 태양광 설치 수요가 강세"라며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수요 강세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셀/모듈 업체 대비 영업이익률(OPM)도 높은 상황”이라며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것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