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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환자 급증에 대원제약 주가 강세 [Why 바이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독감 환자 확대에

일반 감기까지 겹쳐 '감기약 대란' 우려도

코대원 등 호흡기 약 강자 대원제약에 투자자 관심








환절기 감기가 급속히 퍼지면서 감기약 분야의 강자인 대원제약(003220) 주가가 강세다. 감기약은 수요 급증과 함께 약가 인상 이슈도 있는 품목이어서 대원제약에 투자자 관심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25일 2시 36분 현재 대원제약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2.15% 오른 1만665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거래량은 약 20만 주로 전날의 9만 7000여 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

대원제약은 일반의약품인 종합감기약 ‘콜대원’, 전문의약품인 기침약 ‘코대원 포르테’ 등을 갖춘 호흡기 약 분야 강자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세가 고개를 들고 있고 보건당국이 독감 주의보를 내린데다 최근 일반 감기 환자까지 크게 늘면서 최근 주식시장에서 대원제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다.



실제로 제약업계와 약국가에선 올 겨울 ‘감기약 품절 대란’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생한 수요 증가세와 앞으로의 수요 예상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독감, 일반 감기 등 호흡기 질환 감염자가 폭증하는 상황이 오면 감기약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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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은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품의 약가 인상 이슈와도 연결돼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약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약가 인상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보건 당국 역시 감기약 해열제 부족 대란을 막기 위해 약가 인상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잘 알려진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주성분이다. 대원제약 콜대원’ 등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있어 이 부분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올 가을과 겨울 대원제약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이미 관측한 바 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5일 대원제약에 대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관련 전문의약품 매출 상승과 감기 환자 증가에 따른 호흡기계 매출이 동반되며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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