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닌 가구매장입니다”…신세계까사, ‘아트살롱’ 매장 첫 선

신세계그룹 계열인 신세계까사가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을 ‘아트 살롱’ 형식으로 26일 새 단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가구 업계에서는 최초 사례다.

이번 매장 개선은 신세계까사의 ‘공간 혁신’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앞서 이달 초 ‘이탈리안 아파트’ 콘셉트를 녹인 까사미아 압구정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서래마을점의 경우 ‘아트’ 개념을 접목했다.

신세계까사는 이와 함께 ‘글로벌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해 나간다. ‘공간 그 자체가 작품’인 새로운 스타일의 쇼핑 공간을 선보이겠다는 게 신세계까사의 계획이다. 서래마을점은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가 함께했다. 리차드 우즈는 다채로운 패턴을 전통 판화 기법으로 선보이는 영국의 현대미술 작가로 알려진며 건물 외관과 내부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래마을은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면서 ‘예술의 전당’, ‘몽마르트 언덕’ 등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다수 위치한 특색 있는 장소”라면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글로벌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자 향후 거점으로 서래마을점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서래마을점 외벽은 리차드 우즈의 대표작인 ‘홀리데이 홈(Holiday Home)’ 아트웍으로 꾸몄다. 내부 벽면도 그의 작품으로 채웠다. 또 프로젝트 첫 시작을 기념해 매장 4층 갤러리 공간에서 국내 단독 전시회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예술의 일상화를 위한 ‘아트 마크(Art Mark)’로 거듭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신세계까사는 일상과 공간에 아트가 스며들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래마을점은 단순히 가구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매개체로 고객과 교류하고 영감을 주고 받는 ‘아트 살롱’ 형식의 매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지역의 랜드 마크를 넘어 일상에 예술의 흔적을 새길 ‘아트 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