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현대건설, 둔촌주공 조합에 5376억원 채무보증

전단채 만기연장 불발에 시공단 채무보증 나서





현대건설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조합에 5376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공시에 따르면, 이날 현대건설은 의사회 결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둔촌주공 조합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5.7%에 해당한다. 아울러 현대건설이 조합에 채무보증한 기간은 최초 인출일로부터 36개월이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업단의 보증을 받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66일간 발행하고 두 달 여 간 사업비 대출 상환을 막았지만,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단기자금시장이 경색되며 이를 대신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 건설사로 구성된 시공사업단은 이달 28일 만기일에 맞춰 보증한 사업비 7000억 원을 상환하기로 한 상태다.



이번 채무보증 공시는 이와는 별도로 현대건설이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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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중단 6개월 만에 재개된 지난 17일 안전관리자들이 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호재기자.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중단 6개월 만에 재개된 지난 17일 안전관리자들이 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호재기자.


지금까지 현대건설은 둔촌주공을 비롯한 여러 도시정비사업에 대해 총 9조3516억원의 채무보증을 선 상태다. 채무보증 총 잔액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한도 금액은 2조980억원이며, 일반 보증한도 금액은 7조2537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사업비와 공사비 등을 원할하게 조달하기 위해 채무보증을 결정한 것”이라며 “이미 예정된 일이며, 실제 지출되는 금액이 아닌 채무보증이어서 자금 흐름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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