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315640)가 의료 AI를 탈피해 산업·교육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최우식(사진) 딥노이드 대표는 26일 기업공개(IPO) 1주년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의료 AI로 시작했지만 점진적으로 범용 AI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생산 시설 불량 검사, 공항 검색 보안 솔루션, 교육 관련 사업 등으로 AI 활용 분야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딥노이드는 한국공항공사, 씨엔아이와 함께 올해 AI 엑스레이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김포·제주·김해·광주 공항 등은 물론 여러 정부 기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또 제조업 공장의 AI 불량 검사 시스템 수요도 점차 늘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 대표는 "규제 개선과 수가 확보 등으로 더디게 성장하는 의료 분야 보다 제조업의 AI 관련 시장의 확장 속도가 더 빠르다"며 “긴축 경영으로 산업 AI 수주가 늘고 있어 내년에는 매출 100억 원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국내 기반을 다진 후 내년에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교육 AI 분야는 중장기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코드 없이 AI를 개발하는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를 의과 대학 교육 과정에 넣으면서 의사가 처음 접하는 AI를 딥노이드가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올해부터 부산대 의대 본과를 시작으로 동의대 등에서 '딥파이'를 활용한 AI 교육을 접하고 있다"며 "2년 내 전국 40개 의대 중 20곳에 AI 교육을 공급해 원격 의료, 진단 수가 개선에 맞춰 딥노이드로 AI를 시작한 의료진들이 딥노이드 제품을 우선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