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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KAIST 물리과 교수, 美물리학회 석학회원 선정

이경진 KAIST 물리학과 교수이경진 KAIST 물리학과 교수




국내 반도체 분야 전문가가 미국물리학회(APS) 전체 회원 중 상위 0.5% 이내 석학급 회원들에게만 주어지는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됐다.



2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경진 물리학과 교수가 최근 APS의 2022년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석학회원은 APS 전체 회원(5만 3000여 명) 중 탁월한 학술 업적을 이룬 0.5% 이내의 석학급 회원들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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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AIST 석좌교수로 선정된 이 교수는 고체물리 스핀트로닉스 이론 분야에서 240여 편의 국제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 논문 게재, 100여 회의 국내외 학회 초청 강연을 수행했다. 특히 전류에 의한 자화 거동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응용하는 데 이바지한 업적으로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그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 의해 양산 중인 자성메모리(MRAM)의 핵심 구동 원리인 스핀 전류의 생성과 이에 의한 스핀 토크의 원리를 규명하는 분야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오랫동안 한 분야 연구에 집중해온 연구자로서 학문적 성취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스핀트로닉스 분야에서 새로운 물리현상을 탐색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MRAM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KAIST에서 물리학 학사, 재료공학·신소재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종합기술원 선임연구원, 프랑스 CNRS·CEA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05년 고려대 신소재공학과에 부임, 2020년부터는 KAIST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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