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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美 기술주 실적 부진 영향에도 2290선 상승 전환

28일 코스피는 12.05포인트(0.53%) 내린 2,276.73으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4.38포인트(0.63%) 내린 690.71, 원·달러 환율은 6원 오른 1423원으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 코스피는 12.05포인트(0.53%) 내린 2,276.73으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4.38포인트(0.63%) 내린 690.71, 원·달러 환율은 6원 오른 1423원으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장 초반 미국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나스닥 지수 하락에 약세 압력을 받던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 한편 SK하이닉스(000660)는 3분기 실적 충격에 주가가 짓눌리며 한때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놨다.

28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포인트(0.08%) 오른 2290.5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05포인트(0.53%) 내린 2276.73에 출발했지만 곧 2280선을 되찾았다. 현재는 강세를 되찾아 2290선 언저리에서 상승 시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1056억 원을 사들이며 홀로 매수 주체로 나섰다. 한편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0억 원, 99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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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업체들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자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1274억 원)보다 낮은1271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4분기에도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7% 넘게 폭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부진한 실적을 내놨던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4% 넘게 하락하며 장초반 시총 3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정책 속도조절 기대감 지속에도 미국 빅테크주 실적 부진에 따른 나스닥 급락,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경계 심리 등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68%), SK하이닉스(-4.33%) 등 반도체주가 하락하고 있는 한편 현대차(005380)(1.85%), 기아(000270)(1.36%) 등 자동차주는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0포인트(0.16%) 하락한 693.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97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471억 원, 기관은 454억 원을 팔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선 빅테크주들의 실적 충격이 컸던 가운데 3대 지수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17포인트(0.61%) 오른 3만 2033.28에 마감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0포인트(0.61%) 내린 3807.30을,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8.32포인트(1.63%) 빠진 1만 792.67을 기록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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