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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2260선 약세 마감…美 빅테크 실적 우려에 외인 매도세 확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려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38포인트(0.89%) 내린 2,268.40, 코스닥 지수는 7.46포인트(1.07%) 내린 68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려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38포인트(0.89%) 내린 2,268.40, 코스닥 지수는 7.46포인트(1.07%) 내린 68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이 모두 동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외국인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순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증시에선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이루는 등 개별장세가 나타났다.

28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8포인트(0.89%) 하락한 2268.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2.05포인트(0.53%) 내린 2276.73에 출발했다. 오전 중 한때 강세 전환해 2290선을 넘어섰지만 오후장에서 다시 낙폭을 늘리며 결국 2260선으로 되돌아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으로 매물을 출회하며 코스피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이 1902억 원을, 개인이 677억 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기관은 251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4258억 원가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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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원·달러 환율이 재차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 실적 부진에 불안한 투자심리가 이어졌다”며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별 등락이 뚜렷해지는 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의 주가들 역시 차이가 뚜렷했다. 실적 충격이 이틀동안 지속된 SK하이닉스(000660)(-7.33%)는 낙폭을 확대하며 시총 3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내줬다. 삼성전자(005930)(-3.70%) 역시 하락 마감했다. 한편 계열사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1.23%)와 기아(000270)(0.30%)는 상승세를 유지했고 LG화학(051910)(2.67%) 역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6포인트(1.07%) 빠진 687.63에 장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4.38포인트(0.63%) 내린 690.71에 출발해 역시 한때 강세 전환했지만 다시 낙폭을 늘리며 680선에서 마무리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나섰다. 개인은 751억 원을, 외국인은 373억 원을 사들였다. 한편 기관은 코스닥에선 1048억 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에선 3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부품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3.16%), 엘앤에프(066970)(4.57%) 등의 상승세가 비교적 컸고 카카오게임즈(293490)(0.26%) 역시 소폭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75%), HLB(-0.13%), 셀트리온제약(068760)(-0.90%), 에코프로(086520)(-1.68%), 펄어비스(263750)(-1.69%) 약세 마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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