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용산경찰서에 '이태원 참사' 수사본부 꾸린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다음날인 30일 오전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다음날인 30일 오전 사고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용산 경찰서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수사본부를 꾸린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가 한꺼번에 몰리며 갑작스럽게 벌어진 시고인 만큼 신고자나 목격자, 주변 업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할 지자체가 사전에 사고 예방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는 지도 살펴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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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관할인 용산경찰서는 사고 발생 직후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고 경비·교통·형사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다. 서울경찰청은 인근 6개 경찰서 형사·의경도 투입했다.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유족·피해자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전날 밤 10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벌어진 사고로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4시 기준 사망자는 146명이었지만 부상자 중 일부가 치료 중 숨지면서 14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 104명은 여러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고, 45명은 현장에서 숨져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으로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가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부상자 76명 중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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