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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 사업 확대…내년 실적 주목"

[이베스트증권 보고서]

LG전자, 목표주가 11만5000원 유지

TV와 가전 실적 부진 우려감 주가에 기 반영

전장 사업 흑자 기조…내년 실적 모멘텀 본격화

사진=LG전자사진=LG전자





이베스트증권은 3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전장 사업의 성장가도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1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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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1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38.1% 늘어난 746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5.8%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감소한 배경은 홈엔터테인먼트(HE)부문의 적자가 지속되고,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실적을 견인해왔던 가전(H&A) 부문이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분석했다. 김광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위추긍로 내구재(TV, IT, 가전)의 유통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들은 가동률을 줄이거나 판촉 활동을 강화할 수 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실적 부진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베스트증권은 전장 사업의 성장가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전장 사업의 경우 전방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매출 상승폭이 고정비 부담을 확실히 뛰어넘게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수주잔고 건전화 노력 및 신규 프로젝트의 성과로 2023년 이후 전장사업은 성장가도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수주잔고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60조 원에서 올해 말 60조 원 후반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3분기 전장 사업은 매출액 2조3000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으로 흑자규모가 전 분기 대비 92.2%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TV와 가전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은 주가에 기 반영됐다"며 "가전의 경우 2023년 물류비, 원자재 비용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 사업은 2022년 흑자 기조 안착에 이어 2023년부터 실적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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